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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그리고 지금의 2024년 회고록

by klm hyeon woo 2024. 3. 22.

목차

· 긴 대학 생활의 끝을 마치며

· 개발자로의 첫 취업

· 다시 우물 밖으로 점프해보기

· 지란지교, 그리고 꿈꿔왔던 직장 중 하나로

· 그리고 2024년 현재의 나


긴 대학 생활의 끝을 마치며

2023년 2월 졸업을 했다. 학교에서의 4년이라는 시간은 오랜 기간이었지만, 뒤돌아보면 그렇게 오래 느껴지지 않았던 소중한 순간 중 하나였다. 학교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면서 사람 사귀는 법들을 알게 되었고, 정말 내성적이었던 성격은 외향적으로 바뀌었다. 덕분에 `멋쟁이사자처럼`을 시작으로 다양한 대외활동 등에 도전할 수 있었고, 하나하나 이뤄가는 성취해나가는 과정을 대학 공부를 하면서 처음 깨달았던 것 같다.

 

1학년부터 2학년때는 대외활동에 미쳐 살았던 나머지 학점을 놔주었던 기억이 있고, 3학년때는 학점의 중요성을 깨닫고 부랴부랴 수석을 한번 찍어보겠다 다짐하고 열심히 노력했다. 4학년 때는 졸업 작품 준비로 인해 생애 처음으로 혼자 서비스를 A부터 Z까지 만들어보는 과정을 경험했다. 걱정이 많았던 편이어서 남들보다 조금 더 시간을 쏟았고, 남들보다 조금 더 작품에 신경을 쓰기도 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오래전부터 꿈꿔왔기 때문에 프론트에 많이 신경을 쏟았고, 생각보다 겉이 예쁘다(?) 라는 평도 듣기도 하고.. 다사다난한 졸업 작품 준비였다.

 

진짜 끝이다,, 하면서 찍은 팜플렛 사진,,

사실 돌이켜보면 외부 활동을 중점으로 학교 생활을 보냈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보다는 학교에 대한 많은 추억이 없다. 하지만 그 조그마한 시간에서도 소중한 인연들을 너무 많이 만났고, 인복이 좋다고 생각할 정도로 2024년 현재도 다양한 이야기들을 나누어가며 같이 성장 중이다.

개발자로의 첫 취업

졸업이 다가오면서 4학년 학생들이 주로 하는 고민 중 하나는 '취업'이다. 사실 보통 소프트웨어학과를 졸업하고나면, 백엔드 개발자로의 취업을 대부분 하기 때문에 당시 프론트엔드 관련 과목이 없었던 상황이라 거의 독학인 상태로 취업 준비를 했다. 자바스크립트라는 언어에 한 동안 빠져서 매일 스터디 카페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의를 듣고, 계속해서 토이 프로젝트를 만들면서 지냈던 것 같다. 

제일 하기 싫어했던 코딩 테스트 준비 짤을 올려본다,, 따흡,,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엄청 외로웠던 싸움 같았는데, 프론트엔드 현업 개발자라는 목표 하나때문에 재미있고 다양하게 접근을 해보았던 것 같다. 그리고 우연히 '집무실' 워크 스페이스를 지원 받아 매일 부근의 공유 오피스로 공강 시간 및 졸업을 하고도 매일 출근을 했다. 집무실의 기억이 약간 향수처럼 남아서, 시간이 된다면 집무실에서 리모트 근무를 하면서 일하는게 현재는 내 소소한 바램 중 하나이다.

나는 우드를 너무 좋아하는 우드,,남,,

학습을 하고, 프로젝트들을 여럿 진행하면서 이력서는 계속해서 넣어보았다. 기업 규모를 엄청 다양하게 보면서 지원을 하였고, 합격률이 낮은 이력서와 비교적 높은 이력서를 계속해서 비교해가며 나만의 이력서를 만들어갔다. 당시에 채용 시장 자체가 암흑기였던 시기였기 때문에 공채 시즌도 비교적 늦게 열리는 추세여서 공채를 기다리기에는 너무 늦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고, 상시 채용만 보면서 계속해서 지원했다. 판교 위주의 여러 회사들과 전형을 진행하였고, 판교의 한 회사에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취업을 하게 되었다. 취업은 졸업 작품을 준비하며 미리 대비하면서 지원을 했기 때문에 졸업 후 한 달 정도 시간 후에 취업을 바로 할 수 있었다.

사옥이 넘나 내 취향이었움,,

회사도 잘 적응해나가면서, 회사에서 소중한 인연들을 만들어나가기도 하고 무엇보다 팀원들과의 화합이 너무 좋았다. 성격들이 다들 잘 맞아서 야근을 하더라도 무척이나 재밌게 했던 것 같다. 신사옥으로 바로 출근을 했기 때문에 1층에는 농구장이 있었는데, 농구를 너무 좋아해서 동료분들과 농구 동호회를 만들고 점심시간 마다 농구를 하며 회사 생활이 너무나도 재미있었다. 무엇보다 다양하게 도전을 할 수 있었다는 점이 너무나도 좋았고, 인프제한테 너무 찰떡인 회사였다 ✨

다시 우물 밖으로 점프해보기

사실 대학시절에서 경험했던 SOPT에 대한 기억이 너무나도 좋았다. 그 당시에는 디자인을 배워보고 싶어서, 무작정 디자인을 모르면서 디자인 파트에 지원을 했고 열정 하나로 SOPT에 합격을 했다. 사실 당시에 면접에서 비전공에 대한 부분을 다른 사람들보다 시간을 더 쓰고, 독학해서 따라가겠다고 무한 복창했던 기억 밖에 없다 🤔 그래서 한번 더 무언가에 열중을 하고 싶었고, 예전부터 조금씩 관찰해왔던 Depromeet(디프만)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싶었다.

 

하루 날을 잡고 열심히 자기소개서랑 포트폴리오를 가다듬고, 맥북을 허리에 끼고 살며 열심히 지원서를 작성했다. 그리고 실천하고자 무작정 지원부터 눌렀다. 그리고 어느 날 퇴근 길에 한 통의 메일이 도착했다.

어떤 멋진 사람들이 기다릴까 기대가 되었다 🫢

디프만 경쟁률이 상당했기 때문에 쟁쟁하신 분들이 엄청 나게 많을거라고 생각했다. 면접은 메일을 받은 주에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면접 준비를 호다닥(?) 하고 면접 준비를 위해 스터디룸을 빌려서 면접을 진행했다. 기술 질문과 더불어 다양한 질문에 대해 나의 생각과 정리된 내용들을 대답했고, 부족한 내용들은 오히려 내가 배울 점이라고 메모도 할 정도로 편하게 진행을 해주셨다. (면접 사실 시작부터 끝까지 웃으면서 봄 😎)

그렇게 운이 좋게 14기에 합격을 했다,,

사실 기대는 하지 않았다. 기대를 하면 실망이 크기 때문에 아무 생각 하지 않고 열심히 회사를 다니고 있다가, 동기의 카톡 하나에 메일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렇게 합격 메일을 받고 나는 디프만 14기에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합류를 하게 되었다. 물론 디프만 후기를 따로 작성을 할 예정이지만, 다양한 현업 개발자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술적으로 배울 수 있던 점도 많았고 기능 구현에 있어 각자가 생각하는 효율적인 기능 구현에 대한 방식들도 다양하게 레퍼런스를 얻어올 수 있었다.

지란지교, 그리고 꿈꿔왔던 직장 중 하나로

현재 이직을 한 회사는 내가 개발자를 꿈꾸게 해주었던 직장이었다.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들을 좋아하는 나에게 현재의 회사는, 당시 프로그램으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유명한 회사였고 이 자체가 너무나도 놀라웠다. 중학교 시절부터 그러한 회사로 널리 알려져왔기에 자부심을 가지며 소속감을 느끼기에 너무나도 좋은 회사였다. 하지만 다니고 있던 회사에 잘 적응하고 있던터라 이는 고민거리 중 하나였다.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도 다양한 도전을 지원해주었고, 성향이 잘 맞는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있어 트러블이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더 고민이 되었지만, 한번 온 기회가 다시 올 보장은 없기 때문에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고 조금 더 큰 환경에서 또 다른 다양한 성장하고자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다.

사직서를 제출하고, 인수인계를 진행했다. 처음 퇴사를 해보기 때문에 사실 무서웠는데,, 퇴사를 하면서 회사 사람들에게 선물도 받고, 응원한다며 따뜻한 한마디들을 건네주시는데 정말 따뜻한 사람들이라는게 한번 더 느껴졌다. 퇴사를 진행하고, 오는 주에 바로 다음 회사로 입사를 하게 되었다. (사람들이 다들 쉬고 온 줄 아는데 쉬질 못해서 핵 빡셌다)

첫 날부터 지각일 것 같았지만 뛰면 바로 코앞이었던거다,,

들어가자마자 온보딩을 일주일 정도 듣고, 팀에 배정을 받아 OJT 기간 동안 진행 될 과제를 부여받았다. 사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입사를 했기 때문에 프론트엔드 과제를 역시나 예상하긴 했지만, 프론트엔드 과제에 더불어 또 하나의 과제를 팀장님께 추가로 부여받았다. 근데 그 과제가,, 연구소 주요 목표 중 하나라서 과제가 아니고 사실 프로젝트다,, 주 마다 진행 사항 및 학습 내용에 공유를 2번 이상 진행하고 프론트엔드 과제를 병행하며 연구소 과제도 같이 진행 중이다. (나만 웨 과제 3개,,?

그리고 2024년 현재의 나

사실 취업하면 행복할 줄 알았다! 취업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성장 욕구가 넘쳐나서 높은 곳으로 가면 더 높은 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너무나도 강해서 생각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매일매일이 걱정이고, 매일매일 퇴근해서 완돌씨와 함께하는 시간이 아니면 스터디 카페가서 할 일이 없더라도 앉아있는 편이다. 이런 부분들이 오히려 번아웃을 찾아오게 할까봐 성찰하고자 회고록을 적는 것도 있는 것 같다 🤔 

2023년 졸업 때를 시작으로, 지금 2024년의 나와 비교를 하면 정말 많이 성장했다. 프로젝트의 '프' 자도 제대로 몰랐고, 처음에는 라이브러리를 공부하고 적용하는 과정에서 협업에 대한 플로우가 구체적으로 잡히지도 않은 상태였다. 무작정 도전을 하면서 부딪히고 깨지면서, 이제 막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새내기는 1년 사이에 비교적 많은 성장을 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다양한 사람들과 네트워킹을 하고, 다양한 성장 로그를 만들어나가고 싶다.

최근에는 학교에서 프론트엔드 연사로 발표를 진행했고, 연이 닿아 최근 참여하고 싶었던 데브챗이라는 DevRel 커뮤니티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너무 영양가 있는 내용들이 많고 배울 점이 너무나도 많다 ✨ 오늘 날은 지난 날들과 다르게 또 다른 경험들이 쌓이고 있어서 너무너무 설렌다. 또 무언가가 생각나면 회고록을 적어야겠다, 그럼 뇽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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